포르투갈의 리스본
포르투갈은 대서양을 접하고 있는 이베리아반도의 보석 같은 나라로, 풍부한 역사적 유산과 해안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수도 리스본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언덕과 케이블카,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리스본의 벨렝 지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벨렝 탑(Torre de Belém)과 제로니무스 수도원(Mosteiro dos Jerónimos)으로 유명합니다. 벨렝 탑은 16세기 대항해 시대에 항해자들의 출항을 기념하며 세워진 요새로, 그 시절 포르투갈의 항해 역사를 상징합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바스코 다 가마의 무덤이 안치된 곳으로, 수도원의 화려한 마누엘 양식은 항해 시대의 번영을 기념하는 웅장함을 보여줍니다. 벨렝 지구를 방문하면 포르투갈이 세계 해양 강국이었던 역사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리스본에서 놓칠 수 없는 곳 중 하나는 알파마(Alfama) 지구입니다. 알파마는 리스본의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좁은 골목길과 전통적인 빨랫줄이 걸린 집들이 마을 특유의 정취를 자아냅니다. 이곳에서는 포르투갈의 전통 음악인 파두(Fado)를 감상할 수 있는 작은 레스토랑과 바들이 많이 있습니다. 파두는 애절한 가사와 독특한 멜로디로 구성된 음악으로, 포르투갈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담고 있습니다. 알파마의 파두 하우스에서 현지인들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진한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면 포르투갈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리스본의 또 다른 상징적인 요소는 노란색 트램 28번입니다. 이 트램은 리스본의 언덕과 골목을 누비며 도시 곳곳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로맨틱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트램을 타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리스본의 전경을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도시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파스텔 드 나타
포르투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미식가들의 천국입니다. 포르투갈의 대표 디저트 중 하나인 '파스텔 드 나타(Pastel de Nata)'는 바삭한 페이스트리와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에그 타르트입니다. 파스텔 드 나타는 리스본의 벨렝 지구에 위치한 '파스텔 드 벨렝(Pastéis de Belém)'에서 전통 레시피로 만들어지며, 이곳의 타르트는 언제나 갓 구운 신선함을 자랑합니다. 오븐에서 막 꺼낸 따뜻한 파스텔 드 나타 위에 시나몬 가루와 설탕을 살짝 뿌려 먹으면 달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한 풍미를 선사합니다. 포르투갈 전역에서 파스텔 드 나타를 맛볼 수 있지만, 벨렝의 전통 레시피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맛으로 기억됩니다.
포르투갈의 해산물 요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칼라우(Bacalhau)'는 포르투갈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로, 말린 대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합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365가지 이상의 바칼라우 요리법을 자랑하며, 가장 인기 있는 요리법 중 하나는 '바칼라우 아 브라스(Bacalhau à Brás)'입니다. 이 요리는 잘게 찢은 대구에 감자채, 양파, 올리브를 넣고 볶아 만든 요리로, 고소한 맛과 짭조름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바칼라우 요리는 포르투갈의 전통적인 식사 자리에서 자주 등장하며, 크리스마스 등 가족이 함께 모이는 중요한 행사에서도 빠지지 않는 음식입니다. 또한, 포르투갈의 대서양 연안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페이슈 그릴라두(Peixe Grelhado)'는 그릴에 구워낸 생선 요리로, 신선한 올리브 오일과 마늘, 허브가 풍미를 더합니다.
포르투갈의 와인 문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포르토(Porto) 지방에서 생산되는 포트 와인은 달콤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저트 와인입니다. 포르토의 와이너리에서는 포트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투어가 마련되어 있어, 와인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우며 고급 와인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두로(Douro) 계곡의 계단식 포도밭은 포르투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중 하나로, 포도밭을 따라 걷거나 강을 따라 크루즈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와이너리에서는 현지 치즈와 함께 포트 와인을 곁들여 맛보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합니다.
포르토
포르투갈 북부의 항구 도시 포르토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으로, 특히 리베이라(Ribeira) 지구는 도우로 강변을 따라 늘어선 다채로운 색의 건물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포르토의 루이스 1세 다리(Ponte Luís I)는 도우로 강을 가로지르는 웅장한 철교로,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다리는 구스타브 에펠의 제자가 설계한 작품으로, 강 위에서 펼쳐지는 멋진 야경은 포르토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포르토에서는 또한 포트 와인의 본고장인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 지역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수많은 와인 저장고가 있으며, 와이너리 투어를 통해 포트 와인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시음하며 도우로 강을 내려다보는 경험은 포르투갈의 미식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느끼게 해 줍니다.
포르투갈의 또 다른 보석 같은 명소인 신트라(Sintra)는 리스본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동화 같은 궁전과 성들이 가득한 마법 같은 마을입니다. 신트라의 페나 궁전(Palácio da Pena)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궁전의 테라스에서 신트라 전경과 대서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 궁전은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방문객들에게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또한, 레갈레이라 저택(Quinta da Regaleira)은 신비로운 정원과 비밀 통로가 있어 탐험하는 재미를 더합니다. 특히, 우물처럼 깊은 '이니시에이션 웰(Initiation Well)'은 지하로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이 있어 마치 비밀스러운 의식을 위해 만들어진 장소처럼 느껴집니다.
신트라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곳으로, 울창한 숲 속을 거닐며 궁전과 성을 탐험하는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마을 곳곳에 위치한 전통 카페에서는 포르투갈식 패스트리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신트라의 독특한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게 됩니다. 이처럼 포르투갈은 대서양의 아름다운 해안선, 풍부한 역사적 유산, 그리고 미식과 예술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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